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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리가 빈 파판 14, 요시다 PD가 세운 비책은?
  • 지스타 특별취재팀 입력 2015-11-14 00:08:11

  • ▲ 스퀘어에닉스 요시다 나오키 PD

    ‘파이널 판타지 14’가 한국 시장에 상륙한지 벌써 3개월이 지났다. 지난 8월 한국 시장에 상륙한 ‘파이널 판타지 14’는 게임순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특히 부분유료화가 더 익숙한 한국에서 정액제로 괄목할 성과를 거두며 업계에 색다른 파장을 일으켰다.

    그러나 아직 ‘파이널 판타지 14’에는 중요한 과제가 남아 있다. 한국 서비스가 지속되며 불거진 유저 양극화 현상과 앤드 콘텐츠 부족이다. 지스타 2015 현장에서 열리는 '파이널 판타지 14' 레터라이브 참여 관계로 방한한 스퀘어에닉스 요시다 나오키 PD 역시 이에 공감하며 '파이널 판타지 14'의 허리를 받칠 비책을 전했다. 그가 생각하는 '파이널 판타지 14' 내실 다지기 전략은 무엇일까? 게임메카는 14일, 지스타 2015가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이에 대한 답을 들을 수 있었다.

    요시다 PD는 “그 동안 플레이 패턴을 분석한 결과, 하드코어 유저와 라이트 유저간 간극이 심하게 나타난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이상 게이머는 지기 싫어하고 끈기를 가지고 앤드 콘텐츠까지 꾸준히 클리어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모바일게임에 더 친숙하게 느끼는 20대 초반과 10대 유저들은 전혀 달랐다. 방대한 맵에 거부감을 보이거나 마을에서 길을 잃고 그만 두는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 하드코어와 라이트 유저의 융화를 강조한 요시다 PD

    '파이널 판타지 14'가 한 단계 더 성장을 원한다면 꾸준히 신규 유저를 끌어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전체 게이머 중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캐주얼 유저 없이 하드코어 유저만으로 만족할 수준의 이용자를 모으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2.4패치부터 ‘파이널 판타지 14’는 하드코어와 라이트 유저 간의 간극을 메우고 이들을 융화시키는데 초점을 맞춘다. 라이트 유저가 좀 더 쉽게 게임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 제작진의 뜻이다. 

    요시다 나오키 PD가 제시한 방안은 ‘편의성 강화’와 ‘밸런스 조절’이다. 요시다 PD는 “‘파이널 판타지 14’는 중간층이 없다. 따라서 라이트 유저들이 ‘파이널 판타지 14’에 입문해 큰 어려움 없이 안착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그들이 ‘파이널 판타지 14’의 엔드 콘텐츠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한국 시장에 맞는 다양한 편의 기능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드 콘텐츠 밸런스 조절도 병행된다. 그는 “2.3 버전까지는 한국 유저들이 쉽게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초점을 맞춰 밸런스를 조절해왔다. 하지만 2.4 버전부터는 글로벌 서버와 동일한 수준으로 콘텐츠가 업데이트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파이널 판타지 14’는 2.3 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레이드 던전 ‘극 라무’와 ‘대미궁 바하무트: 침공편’ 난이도를 낮춰 보다 많은 유저들이 콘텐츠를 클리어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난이도를 쉽게 만드는 것에만 집중하면 클리어 시 얻을 수 있는 보상 아이템 획득에 대한 진입장벽도 함께 낮아진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콘텐츠 소모 속도가 업데이트로 받쳐줄 수 없을 만큼 빨라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빠르게 최고 레벨을 찍은 유저들의 대거 이탈로 이어진다. 이에 2.4 버전부터는 레이드와 던전의 난이도를 조정하는 과정을 없애 유저들의 레벨업 속도를 적정히 조정하고, 일일 퀘스트 등 즐길거리를 추가해 이탈을 방지하는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요시다 나오키 PD는 “MMORPG라는 장르는 포기하지 않는 자가 승리한다고 생각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도 처음 뜨거웠던 분위기와 달리 3개월이 지난 시점에 절망적인 수치까지 성적이 떨어졌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서비스했기에 지금같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하다. ‘파이널 판타지 14’도 한국 유저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게임으로 만들고 싶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신규 PvP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요시다 PD는 “‘파이널 판타지 14’ 진영을 ‘불멸대’와 ‘흑와단’, ‘쌍사단’으로 나눈 것은 향후 3개 진영으로 나눠 전투를 벌이는 필드 PvP를 염두에 둔 것”이라며 “3개 진영이 모여 각각 편을 갈라 대결하는 방식이며 적당한 시기가 되면 테스트를 진행해 피드백을 받을 예정이다. 다만, 기존 ‘파이널 판타지 14’ 유저들이 필드 PvP를 얼마나 오랜 기간 즐겨줄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점이 남아 있어 도입 여부는 아직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 독특한 포즈로 마무리한 요시다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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