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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렙업' 속도 대폭 상향, 파판14 '빙결의 환상'으로 허리층 채운다
  • 게임메카 허새롬 기자 입력 2015-12-14 22:00:05

  • ▲ (왼쪽부터) 아이덴티티모바일 최정해 사업 팀장, 박태훈 운영 차장

    ‘파이널 판타지 14’ 정식 서비스 이래로, 가장 많이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위기’일 것이다. 지난 9월 정식 서비스에 돌입하면서는 월정액제를 도입했다는 이유로 흥행 가능성에 물음표를 띄웠고, 2.3 업데이트 ‘에오르제아의 수호자’ 이후에는 결제 1개월 차, 재결제율이 관건이라는 명목으로 위기론이 언급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이널 판타지 14’는 고비를 넘고 넘어 기대 이상의 성적을 유지해왔다.

    잔인하게도 이제는 3차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다. 정식 서비스 시작 당시 ‘한정판 초코보’를 얻고자 3개월 결제를 한 유저들이 잔류(?)를 결정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 지스타를 방문한 요시다 PD는 인터뷰를 통해 허리를 받치는 게이머가 없어, 하드코어와 라이트 유저로 게임이 양극화된다는 문제가 지적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이덴티티모바일은 이제 새로운 ‘카드’를 내놓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 '파이널 판타지 14' 2.4 업데이트 '빙결의 환상' 트레일러 (영상제공: 아이덴티티모바일)

    아이덴티티모바일이 내놓은 카드는 2.4 업데이트, ‘빙결의 환상’이다. 오는 15일(화) 진행될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클래스 ‘쌍검사’가 추가되고 새로운 장비도 추가되나, 핵심 콘텐츠는 신규 보스인 ‘극 시바’ 토벌전이다. ‘허리층’이 없다는 것이 한계로 지적되는 상황에서, 최고 레벨 이상의 유저들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주를 이루는 업데이트를 내놓은 것이다. 이게 과연 적절한 해결책일까? 왜 아이덴티티모바일은 ‘빙결의 환상’을 해결책으로 제시한 건지 알고 싶어, 최정해 사업 팀장과 박태훈 운영 차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아이덴티티모바일 최정해 사업 팀장은 50레벨까지의 육성 과정을 ‘거대한 튜토리얼’이라고 표현하고, ‘빙결의 환상’을 ‘게임의 진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업데이트’로 명명했다. 즉, 우선 최고 레벨을 찍고 나서야 ‘파이널 판타지 14’의 핵심 콘텐츠들을 즐길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초기에 예측했던 것과 달리 최고 레벨까지 도달하는 것도 어려워하는 유저들이 많아, 2.4 업데이트에서는 편의성과 육성 속도를 대폭 높일 예정이다.

    대표적인 변화는 메인 콘텐츠 경험치 보상의 100% 상향이다. 당초에는 메인 퀘스트만 따라가도 충분히 50레벨을 찍을 수 있으리라 판단했는데, 퀘스트를 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는 유저가 많아 경험치 보상 자체를 높이기로 결정한 것이다.

    패치 노트에 기록된 것 말고도, 라이트 유저를 ‘미들 유저(허리층에 해당하는 유저 층)’로 편입시키기 위해 시스템을 개선하고 관련 콘텐츠를 기획했다. 일일 퀘스트를 추가하고, 제작 및 채집 관련 아이템 종류를 늘렸다. 더불어 클래스와 잡 개념에 익숙하지 않은 신규 유저들을 위해 전직 퀘스트를 부여하는 지역 미니맵은 대도시 ‘에테라이트’만 찾아도, 모두 개방될 수 있도록 수정했다. 특히 이번에 추가되는 클래스 ‘쌍검사’와 잡 ‘닌자’ 전직 NPC도 유저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발견하기 쉬운 장소에 배치했다.


    ▲ 아이덴티티모바일 최정해 사업 팀장

    “20레벨 부근의 유저들이 가장 많이 이탈합니다. 원인을 분석해 보니, 상점에서 물건을 사서 납품하는 퀘스트에서 더 이상 진행을 못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래서 납품 퀘스트 전에 수행하는 과제를 완료하면, 납품해야하는 물건을 보상으로 주도록 변경했습니다. ‘극 라무’, ‘극 시바' 토벌전 같은 경우에도 원래는 모든 토벌전을 클리어해야 하는데, 진 라무, 진 시바 토벌전만 완료하면 수행이 가능하도록 장벽을 낮췄어요. ‘할 만한’ 거리를 더 만드는 겁니다"

    즉, 아이덴티티모바일은 2.4 패치를 통해 신규 유저가 빨리 최고 레벨으로 진입하도록 도와주고, 기존 유저와 어울릴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목표다. 현재 기존 유저들 사이에서 제기되는 ‘파티 매칭이 힘들다’는 문제도 신규 유저가 유입되면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 '극 시바' 이미지
    무기에 따라 공격 패턴이 바뀐다고


    ▲ 신규 클래스 '쌍검사' 이미지 (사진제공: 아이덴티티모바일)

    최 팀장은 “2.4 업데이트의 목표는 게임이 어려워서 초기에 이탈한 유저들을 다시 불러들이고, 이들이 어렵지 않게 최고 레벨을 찍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겁니다. 그 후에는 ‘극 시바’ 토벌전을 비롯해 고레벨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테니까요. 새로운 유저들이 많이 올라오면 기존 하드코어 유저들도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사람들이 늘어날 테고, 그렇게 유저들이 활발하게 교류하면 ‘파이널 판타지 14’의 유저 양극화 현상도 완화되겠지요”라고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하지만, 이렇게 했는데도 게임이 어렵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친절한 게임에 익숙해진 10~20대 유저들로서는 여전히 이런 시스템이 어색할 거라는 기자의 물음에, 아이덴티티모바일 박태훈 운영 차장은 ‘월간 에오르제아’를 보면 상세히 설명이 되어 있다며 웃음 섞인 답변을 건넸다.


    ▲ 아이덴티티모바일 박태훈 운영 차장

    “매월 공식 홈페이지에 업데이트하는 ‘월간 에오르제아’에는 토벌전은 물론이고, 게임에 대한 상세한 공략을 볼 수 있습니다. 운영팀에서도 공을 정말 많이 들이는데 생각보다 많이 안 보시더라고요. 정말, ‘월간 에오르제아’만 보시면 대부분 쉽게 클리어 가능합니다. 아니면, 게임 내에서 자유부대에 가입하시길 추천합니다. 가입도 자유롭고, 다들 잘 알려주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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