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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위분석] 벼랑 끝 파판 14, 정액제 벽 못 넘나
  •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입력 2016-01-13 16:34:07

  • ▲ '디아블로 3'를 포함한 PC게임과 웹게임은 해당 순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부분유료화가 대세인 한국에서 ‘정액제’로 높은 순위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던 ‘파이널 판타지 14’가 급격히 무너지고 있다. 상용화 당시에는 ‘한정판 초코보’를 무기로 내세워 3개월 결제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으나 그 다음을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이다. 

    9월 1일부터 정액제에 돌입한 ‘파이널 판타지 14’는 2개월 간 10위 권을 유지하며 ‘정액제는 시장 안착이 어렵다’는 인식을 깨는 듯했다. 그러나 12월부터 분위기는 달라졌다. 9월에 3개월 결제를 한 유저가 재결제를 결정하는 시기였던 12월부터 순위가 떨어지기 시작해 마지막 주에는 17위까지 떨어졌다. 순위 추락은 1윌에도 이어져 20위 권으로 벗어나더니 지금은 25위까지 흘러내렸다.

    ‘파이널 판타지 14’의 가장 큰 문제는 허리를 받칠 유저가 없다는 것이다. 아이덴티티모바일 역시 중간 레벨이라 할 수 있는 20레벨 부근 이탈율이 높다고 말한 바 있다. 원인은 두 가지로 보인다. 우선 게임 시스템이 생소하고, 이에 대한 안내가 부족해 초보 유저가 안착하기 어렵다는 것, 두 번째는 난이도 높은 레이드에 막힌 중견 유저가 이탈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여기에 ‘파이널 판타지 14’ 사업을 총괄하던 아이덴티티모바일 배성곤 부사장이 사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게임 외적으로 분위기가 뒤숭숭해졌다. 배 부사장은 떠나지만 ‘파이널 판타지 14’ 서비스는 계속된다. 즉, 게임이 흔들리지 않도록 내실을 탄탄히 다져야 할 때다. 

    아이덴디티모바일은 “12월에 진행된 2.4패치를 통해 초보 및 중견 유저 안착을 돕기 위한 다양한 요소가 들어갔다. 현재 내부에서 패치 후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이렇게 모인 자료를 토대로 추후 업데이트를 준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파이널 판타지 14' 스크린샷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최대 성수기 겨울, 비장의 무기를 꺼내라

    게임업계 최대 대목인 ‘겨울’을 잡기 위한 경쟁이 뜨겁다. 이번 주 순위 중 31위부터 37위를 보면 서로가 서로를 잡고 한 단계씩 오르내리는 각축전을 실감할 수 있다. 모두가 순위 경쟁에 힘을 쏟을 때, 두각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유저를 단번에 사로잡을 필살기가 필요하다. 이번 주에는 그 필살기가 적중한 게임이 순위를 크게 높이며 눈길을 끌었다.

    우선 상위권에서 각각 4위, 6위에 오른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는 ‘새로운 캐릭터’를 꺼내 들었다. ‘던전앤파이터’는 ‘마창사’를 ‘메이플스토리’는 ‘블래스터’ 업데이트를 예고하며 기존 유저는 물론 잠시 게임을 쉬고 있던 게이머의 구미를 당기게 한 것이다. 두 게임은 모두 여름이나 겨울에 ‘새 캐릭터’를 앞세워 최고 동시 접속자 기록을 갈아치운 이력이 있다. 따라서 2016년에도 믿고 쓰는 ‘신규 캐릭터 카드’를 다시 사용하며 승률을 높인 셈이다. 

    단번에 접속률을 끌어올릴 이벤트로 화력을 높인 게임도 눈에 뜨인다. 우선 ‘아이온’은 오는 17일부터 진행되는 서버대전 ‘판게아 파이널’ 개막을 예고하며 전주보다 두 단계 높은 7위까지 올랐다. 여기에 겨울맞이 새 에피소드 추가 후 이벤트 9종을 한 번에 진행하며 힘을 집중한 ‘그라나도 에스파다’가 6단계나 순위를 올려 42위에 자리했으며, 약 한 달 간 이어지는 이벤트로 꾸준한 방문을 유도한 ‘천하제일상 거상’은 지난주보다 10단계나 오른 39위에 안착했다.

    관건은 그 다음이다. 업데이트나 이벤트로 바짝 끌어올린 순위는 관련 이슈가 소멸하자마자 뚝 떨어질 우려가 높다. 새로운 ‘숨바꼭질’ 모드를 앞세워 23위까지 올랐다가 이번 주에 7단계 떨어져 30위로 추락한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2’가 대표적인 사례다. 다시 말해 끌어올린 순위를 유지할 지구력이 부족하다. 

    업데이트에 따라 순위가 요동치는 것은 기반 유저가 부족하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마치 때에 따라 오는 철새처럼 업데이트에 맞춰 돌아왔다가 모든 것을 소모하면 다시 빠져나가는 것이다. 따라서 업데이트로 올린 순위를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간만에 돌아온 유저가 이탈하지 않도록 꽉 붙잡는 악력을 발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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